제종길 안산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과 함께한 2년! 성과와 비전’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은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중심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산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숲의 도시 안산’을 통해 안산시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 시장은 2년간의 성과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 베드 지정을 통한 안산스마트허브 산업구조 구도화 ▲안산시산업경제혁신센터를 중심축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리모델링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기업 경영환경 개선 ▲청년규브 등 청년창업 인큐베이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한 2만5000개의 일자리 제공 ▲숲의 도시를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육체적 치유를 위해 쌈지공원 등 도심녹지 확충과 함께 도시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등을 꼽았다.
또한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인 대부도에 총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국가거점 마리나 항만 사업’이 선정되고, 국비 400억이 지원되는 ‘해양 국민 안전체험센터’ 건립이 확정되면서 지속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사동 90블럭과 89블럭 개발을 전제로 ‘신안산선 복선 전철’이 한양대 후문까지 노선이 연장되고, 지난 6월 17일에는 초지역이 ‘KTX 중간 정차역’으로 확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생태분야 전문 국제회의인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쉽 아시아 총회(ESP)’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6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네트워크 총회(PNLG)’, 내년에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ESTC)’ 등 다양한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마이스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민선 6기 3년차 계획과 관련, “도시 미래를 설계하고 2030년을 준비해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이어가는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조성하고, 안산시 고유의 문화와 역사, 사회·환경 자산의 가치를 발굴 보존하면서 숲의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도시 조성에 대해서는 “‘2030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비전아래 경제, 사회, 환경, 안전 분야의 4대 목표, 15개 전략과 이를 시행하기 위한 50여개의 지표를 도출한 후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UN SDGs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Mapping 인증을 획득했으며, 앞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다양화, 시민 참여 등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숲의 도시‘는 사람과 자연을 포함한 도시의 다양한 구성 요소간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며 “안산시만의 특성화된 ’혁신교육지구 시즌 2‘ 사업을 통해 학생의 꿈과 적성을 키워나가는 ’행복교육 숲의 도시‘라는 교육 브랜드를 기반으로 ’인재의 숲‘을 가꾸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미래 신산업을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대부도 에코에너지 밸리 조성 등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90블럭 R&D센터 등과 연계한 안산사이언스밸리 리모델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수습과 치유의 과정에 시장으로서 피해가족들의 곁을 지키고 지원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인내하고 배려하면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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