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도레이 관계자 등이 6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린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새만금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 내 ‘제1호’ 외국인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초로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일관 공장을 구축했다. <전북도 제공>ilyo66@ilyo.co.kr
[전주·군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새만금산업단지 내 ‘제1호’ 외국인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세계 최초로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일관 공장을 구축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적 첨단소재 기업인 일본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PPS의 원료와 수지, 컴파운드를 일괄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했다.
PPS는 부품소재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소재로, 자동차의 경량화는 물론 전자·전기, 의료 등 산업 전반에서 구조재의 경량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 7월 21만5천㎡ 규모의 부지에 착공한 이 공장은 PPS 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과 파라디클로르벤젠(p-DCB)까지 공급하는 일관 공장으로 건설됐다.
외국인직접투자(FDI) 860억원을 포함해 총 3천억원이 투자되는데 이미 1천900억원이 투자됐고, 공장 증설을 위해 2018년까지 1천100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PPS 원료와 수지, 컴파운드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일관 공장은 세계 최초다.
PPS 수지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비교해 강도나 내열성, 내화학성, 치수 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금속·세라믹에 가까운 특성이 있어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고분자 신소재다.
특히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요 확대에 따라 PPS를 사용한 새로운 부품의 채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도레이첨단소재는 PPS의 본격적인 국내 양산으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중국,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PPS 수지의 수입대체·수출증대 효과가 1조2천억원, 신규 직접고용이 150여명 등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인하 효과가 큰 점을 활용해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주형환 산업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도레이 관계자 등이 6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린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새만금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ilyo66@ilyo.co.kr
준공식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임시대대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문동신 군산시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새만금은 대규모시장인 중국과의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와 교통, 신항만 등의 인프라 등에서 뛰어난 전략적 입지”라며 “군산공장 이전 결정시 아시아 국가들간의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서도 전북도와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새만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레이의 준공은 ‘대중국 전진기지로서의 새만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새만금 투자의 물꼬를 트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기반시설 구축 등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앞으로도 도레이 뿐만 아니라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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