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한국 삼계탕이 일본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보양식품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주춤해진 삼계탕의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주요 대형유통업체에서 여름 판촉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삼계탕은 일본 현지에서 흔히 겨울철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판매는 저조한 편이다.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 여름철 스태미너 식품인 삼계탕에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미용식품인 것을 적극 홍보해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및 여성층을 중심으로 소비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판촉행사는 삼계탕뿐만 아니라 김치, 유자차 등 대일 수출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릴레이 판촉을 추진함으로써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시장 조기회복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삼계탕 비 소비시기인 여름철에 수도권 15개 대형 유통업체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시식 판촉을 추진함으로써 삼계탕의 연중 소비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5년 전 대일 수출액인 1천200만 달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aT는 설명했다.
aT 배용호 도쿄지사장은 “2016년을 한국 농식품 대일 수출회복의 원년으로 삼고자 먼저 삼계탕과 같은 기존 주력 상품의 시장 회복을 목표로 예산과 인력을 조기, 집중 투입하고 있다”면서, “건강과 미용에 효과가 있는 삼계탕이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품이자 수출회복을 견인하는 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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