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모 중학교 1학년 A(14)군은 지난 6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시험 답안지을 빼내 미리 준비한 수정테이프을 이용해 틀린 답안을 정답으로 고쳤다.
해당 학교는 6~8일까지 기말 시험 기간이다.
이 학생은 교직원들이 퇴근 하고 없는 시간을 이용, 교무실에 몰래 들어와 이날 치러진 시험 답안지(OMR 카드)가 보관돼 있던 교무실 내 부속실 시건장치와 보관함을 부수고 자신의 답안지를 꺼내 틀린 답만 골라 정답으로 고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다음날인 7일 아침 부속실과 답안 보관함 시건장치 등이 부서져 있어, 누군가 침입해 답안지을 꺼냈다는 것을 파악했다.
학교측은 전날에 시험을 치렀던 4개 과목의 채점은 이미 마무리돼 다시금 재 채점을 벌였고, 그 결과 해당 학년의 A군의 2개 과목의 채점이 전날 채점과 다르게 높게 채점돼 해당 학생을 불러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오는 8일까지 실시하려던 이 학교 기말 시험은 다음 주 13일과 14일로 연기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A군에 대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회의를 갖고 성적관리규정에 의한 교칙에 따라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A군이 시험과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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