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무는 관광으로 지역경제 도움 기대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북구 충효동 일원)에 역사와 문화가 깃든 생태타운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743억원(국비 391, 시비352)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원효사 이주단지 및 상가단지 조성 ▲생태탐방체험관 건립 ▲야영장 조성 ▲호수생태원 확장, 누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주단지 및 상가단지 조성은 현재 원효사지구를 이주시키고 무등산을 복원할 예정이며, 광주호 주변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 및 한옥 단지 등을 조성해 주변을 활성화한 계획이다.
생태탐방체험관 건립은 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올해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무등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무등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탐방교육관과 테마식물원 등도 들어선다.
야영장은 무등산의 수려한 경관과 문화유산이 풍부한 풍암제 주변에 조성할 계획이다.
호수생태원 확장은 기존 호수생태원(19만㎡)에 15만㎡을 확장해 최소 30만㎡ 이상을 확보, 시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할 계획이며 향후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태타운 조성 대상지가 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관리계획변경, 토지보상,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등 앞으로 진행해야 할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최근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많은 관광객이 광주를 찾고 있으나, 대부분 당일 되돌아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 생태타운 조성으로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석 시 환경생태국장은 “민선6기 하반기 광주호 주변 생태타운 조성을 중심으로 광주를 역사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전국 제일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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