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우석대 지점 이은희 과장이 보이스 피싱 사고를 예방해 완주 경찰서로부터 11일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이 과장은 저금리로 정부 지원 자금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이를 편취하려던 보이스 피싱 일당으로부터 9백여 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7일 전북은행 우석대 지점을 찾은 A씨가 통화 중 아는 사람에게 송금한다며 송금을 요청했다.
그러나 첫 송금 시 계좌 불일치로 정상송금이 되지 않자 A씨는 다시 통화를 시도했고 상대편으로부터 수상한 통화 내용에 보이스 피싱을 직감한 이과장이 직접 전화응대에 나섰다.
상대방이 여행사라며 다른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자 이 과장은 A씨가 정상 송금을 주장해 일단 송금을 한 뒤, 여행사가 아님을 확인하고 바로 입금을 취소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 조사 한 결과 저금리로 정부지원자금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이를 편취하려던 보이스 피싱으로 드러났다.
그는 “은행직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계속 진화하며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경각심을 잃지 않고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