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채용’ 논란을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일요신문DB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를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리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잠도 잘 수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자신의 딸을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하고, 자신의 남동생을 5급 비서관, 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선임한 사실이 밝혀지며 ‘가족 채용’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은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의결했고, 당 지도부는 서영교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해왔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