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1일 도청 서부청사 중강당에서 박석제 농정국장 주재로 ‘2016년 5월 농산물 수출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회의는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등 올해 수출여건 및 하반기 추진계획을 점검해 수출목표 16억 불 달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군 수출담당과장, aT경남지역본부, 농협경남지역본부, ㈜경남무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서는 우선 타 시·도의 우수사례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시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시·군에서 추진한 5월까지의 수출추진 실적과 3/4분기 수출확대 추진계획, 수출 애로사항 건의 등에 대한 시군별 보고가 이어졌다.
지난 5월까지 국가 전체 수출은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11.5%나 감소했으나, 경남도의 농산물 수출실적은 같은 기간 3억8200만 불로 전년 대비 3.9%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러한 실적을 엔화, 달러화 강세와 일본의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 수박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물량 증가, 음료, 가공식품 등의 미국, 중국 시장 확대 등 지속적인 해외마케팅의 결과로 분석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바이오 초청사업을 중국 4회, 미국 1회 등 총 5회 개최해 3410만 5천 불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미국·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농식품 판촉전을 집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호주 농식품 판촉전을 시작으로 미국 메릴랜드, 9월과 10월 중 청도와 북경, 10월에 뉴욕, 12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총 10회의 해외 판촉전을 개최한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10월 동남아 바이어 초청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2016년 2월 이후 농산물 수출실적이 회복세에 있으나, 세계경기 둔화, 미국·중국시장의 경쟁심화, 수산물의 일본 수출부진 등 국내외 악재로 수출목표 16억 불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시·군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농산물 안전성 관리, 경쟁력 있는 우수 제품생산은 물론, 특화품목 중심의 해외마케팅 전개로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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