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미국계 탄소복합소재 생산기업인 ㈜타르콤코리아는 12일 김제자유무역지역 부지에서 기공식을 하고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전북도와 김제시에 따르면 타르콤코리아는 미국 CSI와 비즈포스트그룹의 탄소복합소재융합기술과 AIGO그룹의 자본이 투자되어 운영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복합소재 파일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은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18만8천㎡ 부지에 전체 건축면적 2만3천㎡ 규모로 1천1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타르콤코리아는 내년 8월까지 공장을 건립한 뒤 150명의 인력을 채용해 내년 말 주력제품인 탄소복합소재 파일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파일은 강도와 내진성을 갖춰 대형 건설이나 건축 사업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타르콤코리아의 투자는 전북도에 탄소복합소재 생산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출발로 앞으로 수출생산 전진기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북도는 기대했다.
나아가 타르콤코리아 투자로 새만금지역의 탄소복합소재 파일 수요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타르콤코리아는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활용한 특수수지생산기술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박흥석 김제자유무역관리원장, 나병문 김제시의장, 김승학 ㈜타르콤코리아회장, 죤김 비스포스트그룹회장, 릴리 AIGO그룹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5월, 도민들의 10년 노력의 결실로 탄소법이 제정됐으며, 전북의 성장동력 산업이었던 탄소산업이 마침내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로 당당히 인정받게 된 시점에, 타르콤 코리아 기공식을 갖게되 매우 기쁘다”며, 타르콤 코리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세계적인 탄소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타르콤코리아의 김제자유무역지역 신축공장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뜬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글로벌 탄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평선산업단지는 현재 34개 업체가 입주해 17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로얄캐닌, 세중산업, 글로텍 등 17개 업체가 건축 또는 설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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