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옆 잔디광장 썸머아트피그닉 모기장영화관 <광주시 제공>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 도심에서 한여름 밤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피서지가 있다.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광주시립미술관 옆 잔디광장 ‘광주아트파크’에서 열리는 ‘썸머아트피크닉’이다.
아트피크닉은 광주시가 진행하는 미술관 옆 책방, 작가 아틀리에, 아트 놀이터, 피크닉 COOK, 아트 살롱, 아트피크닉 콘서트, 모기장영화관 등 특별한 예술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도심 속의 이색적인 예술 캠핑이다.
16일 아트피크닉은 오는 8월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의 문화와 예술로 준비됐다.
피크닉콘서트는 5인조 밴드 ‘링다 플로레스타(Linda Floresta)’가 브라질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브라질 각 지역의 카니발과 삼바스쿨을 경험한 링다 플로레스타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다운 숲’이라는 뜻을 가진 밴드답게 쌈바(SAMBA), 악쉐(AXE), 엠피비(MPB) 등 브라질 음악의 기반 위에서 브라질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한 음악을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구성해 전달한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세계를 만나게 되는 이번 ‘아트 살롱’은 우리나라에서 브라질 음악의 선두 주자인 라커퍼션의 대표 Zion Luz이 ‘오이!(안녕) 브라질’이라는 이름으로 브라질의 문화와 예술, 음악을 소개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기장영화관 ‘씨네마 아트’에서는 브라질 영화 ‘트래쉬’를 상영한다. 잔디밭의 모기장 텐트 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편안히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역 청년상인들과 요리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피크닉 COOK’에서는 커피아티스트와 소믈리에가 커피와 와인을, 지역의 여행자카페에서 세계의 맥주와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는 모히또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아트피크닉은 시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간이자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재미나고 신나는 예술소풍이다.
‘미술관 옆 책방’에서는 만화책부터 그림책, 인문학도서까지 잔디밭에서 아이와 부모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 있다.
삶이 예술, 일상이 예술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작가 아틀리에’는 일상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창작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공유하며,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아트피크닉의 별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잔디밭 숲에서 열리는 ‘보물찾기’다.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낙하산 원단으로 만든 가볍고 실용적인 루바니 가방, 소믈리에 추천 와인 등이 보물찾기 선물로 제공된다.
‘썸머아트피크닉’은 오는 8월20일까지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열린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상의 무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와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토요일 저녁의 아트피크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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