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설계단계부터 국민이 참여하는 ‘디자인 선순환 시스템’을 도입, 우수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점이, ‘야로대교’는 동서화합의 상징물로서 주변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교량을 건설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도공에 따르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환승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29일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올 1월30일에는 동천역 환승정류장을 잇따라 개통했다.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객 1200명의 이동 시간이 약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성공적인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설계를 위해 국민이 직접 디자인 설계에 참여하는 ’디자인 선순환체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열러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국민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공공디자인 측면이 강조된 시안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속도로와 같은 유연한 곡선이 만나는 느낌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탄생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부근에 위치한 야로대교는 교각 높이가 110m(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해인사IC 부근에 위치한 ‘야로대교’
그동안 최고 교각 높이로 알려져 있던 만덕교(익산포항선, 98m), 횡성대교(영동선, 92m) 보다도 10m 이상 더 높다. 주경간 연장 또한 190m로 국내 엑스트라도즈교중 최대 경간장을 가진 교량이다. (엑스트라도즈교는 사장교와 거더교의 장점을 도출한 신개념 형식의 교량으로 조적 효율성, 미관 및 경제성에서 장점을 가진 교량 형식)
도로공사는 야로대교 주탑 상부에 검정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의 케이블을 설치해 합천군조인 ’까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연화무늬‘를 음각으로 시공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 교량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하부 교각은 하늘을 여는 듯한 상승 이미지를 구현해 상부구조와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김학송 사장은 “앞으로도 경관과 국민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는 고속도로 시설물 조성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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