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7분 마이크, 너는 나다’ 현장서 설문조사로 이재명 시장 첫 대상자 선정
- 이 시장, 14일 19시 서울시청서 ‘우리시대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 후, 질의응답
- ‘라이브서울’ 생중계, ‘모바일서울’서 실시간 참여도… ‘청년소환’ 격월 진행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 출범시킨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기구인 ‘대청마루’의 2030청년위원들이「청년소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소환, 청년문제를 비롯해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청마루’ 2030위원으로는 이규호(<노오력의 배신> 공저자), 문아영(평화프로젝트 모모 대표), 문유진(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등이 활동하고 있다.
「청년소환」은 풍요로운 시대에 가장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거나 대답해야 할 사람, 혹은 지혜를 구하고자 오피니언 리더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첫 번째 행사로 14일(목) 19시부터 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청년소환」첫 번째 대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6.24 홍대 산울림극장에서 열린「7분 마이크, 너는 나다」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7분 마이크, 너는 나다」는 ‘대청마루’ 2030위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평범한 7명의 청년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문제, 사회문제를 7분 동안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다른 청년들과 서로 공감하는 자리다.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청년배당’을 비롯한 청년정책에 대한 이재명 시장의 노력을 인상 깊게 생각하며 이러한 정책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이러한 뜻을 담은 ‘소환장’을 직접 이재명 시장에게 전달했고 이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흔쾌히 소환에 응하겠다”며 수락의사를 밝혔다.
「청년소환」에서 이재명 시장은 ‘우리시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청년 패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장 참석자들의 질문도 즉석에서 받는다.
청년 패널로 ‘오마이뉴스’ 김동환 기자, ‘우리동네사람들’ 멤버 김진선, 미디어 ‘어니스트’ 김재환, 순천 청년 김혜민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청년소환」에 참석을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바로 참석 가능하다. 사전신청 시 이재명 시장에서 궁금한 질문을 미리 남길 수도 있다.
이 날 행사는 서울시 소셜 인터넷 방송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 된다. 또 서울시청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서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첫 행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청년소환」을 격월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청년소환」이「7분 마이크, 너는 나다」, 청년을 위한 공공재(선물) 마련 프로젝트 등과 함께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한혜정 서울시 ‘대청마루’ 위원장은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청년소환」,「7분 마이크, 너는 나다」와 같은 대화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 소통과 돌봄, 상생을 중시하고 호혜관계를 회복하려는 실험적 실천을 시도한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도시 중심으로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삶의 기반을 만들고 이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청년들의 삶까지 확장되어 나가길 기대하며, ‘대청마루’가 이를 위한 세대 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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