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車 100만대, 세계수영대회 등 31건 2천230억원 요청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광주시당위원장,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이정현 국회의원을 잇달아 면담하고 2017년도 광주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윤장현 광주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14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두루 만나 내년도 국비지원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 시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2차 예산심의에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상임위와 지역구사업, 관심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원별로 지원요청 사업을 분리해 건의했다.
윤 시장은 광주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확보의 걸림돌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사업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들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윤 시장이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한 사업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403억원),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20억원), 세계수영선수권대회(74억원),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15억원), 호남권 진로직업체험센터 건립(120억원) 등이다.
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170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328→550억원), 첨단실감 콘텐츠제작 클러스터 조성(163억원), 남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개설(13억원) 등을 포함해 총 31건 2230억원이다.
앞서 윤 시장은 2017년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 5일 광주․전남 출신 지역 국회의원 및 비례대표 의원 등 22명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시락 오찬을 겸한 예산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열악한 지방 재정만으로는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과 다각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여 주요 현안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