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현재 균열은 1992년 복원직후 발생한 균열, 최근 진행 없어”
사진제공 문화재청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지난 1992년 복원된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동원9층 석탑이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1992년 복원된 익산 미륵사지 동원9층 석탑의 균열상태, 기울기, 지반침하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오차 범위내로 구조적으로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이 석탑은 복원 이후 1층 탑신부 등 여러 곳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정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문화재청의 국고보조를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430여일 동안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석탑에 발생한 손상 및 강도저하를 모두 고려했으며, 지반의 안전성 검토도 함께 진행한 결과 부등침하 등이 허용기준치 내로 확인되는 등 현재 석탑의 구조적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현재 발생된 손상(이격 및 균열)은 대부분 복원 직후 발생된 것이며, 이후에는 특이한 변화가 없었으며 근래에는 균열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노학기 전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정밀진단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좀 더 명확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주기적인 계측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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