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7체전 10위, 내년 9위’ 등 야심찬 목표 설정
- 단기, 중․장기 구분 체계적 추진…올 체전 10월 7일 충남 개최
지난해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한 전남롤러선수단이 역주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와 전남도체육회는 200만 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도민 화합을 위해 ‘전국체육대회 한자리 수 등위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립한 ‘전남체육 중․장기 발전 계획’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전국체육대회 챙기기에 나섰다.
전남도와 도체육회는 올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의 목표를 지난해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 내년 98체전에서는 9위 달성에 뒀다.
도체육회는 이같은 한자리수 순위 안착의 야심찬 계획을 착착 세워나가고 있다.
먼저 단기 대책으로 우수선수 육성과 행정기관직장팀 운영 지원, 전략종목팀 육성, 스포츠과학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직장팀 창단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체육회는 국제대회와 최근 2년간의 전국체전 성적을 기준으로 육상 등 35개 종목에 242명의 우수 선수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각종 대회 실적을 정리해 전국체육대회 예상성적 자료로 활용하며, 훈련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복싱․유도․핀수영․스쿼시․우슈 등 5개를 전략종목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7~9월 중 2회에 걸쳐 시·도별 경기력 및 훈련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며, 직장팀과 우수체육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창단한 전남도청 남녀 카누팀과 여자 근대5종팀, 고흥군 여자 볼링팀을 비롯한 27개 직장팀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전남체육 활성화 토대를 꾸준하게 마련해 왔다.
여기에 한국전력 럭비단이 지난 6월 연고지를 전남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각종 대회에 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은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순위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종목별 우수선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리를 통한 우수 선수 발굴·육성,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시·군 및 공공기관의 직장팀 창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교-실업팀’의 안정적인 진로 연계 시스템 구축, 국내․외 우수팀과 공동훈련 실시 확대, 전국․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역량 강화, 경기시설 확충 및 훈련환경 개선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체육회 김상민 사무처장은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선전은 범도민적인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다”며 “앞으로도 모든 종목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더불어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총결집해 명품 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아산시를 비롯한 충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우리 도는 47개 종목에 1천7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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