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전립선에 관심을 갖고 한의학 전통에 등장하는 신계 질환의 관점에서 복합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것은 이미 7년 전의 일로, 국내에서는 선도적인 출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전립선에 관한 책을 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당시 전립선 치료를 전문하는 의사로서, 중년기에 이른 남성들이 전립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은 무척 안타까웠고, 전립선이 남성의 10대 암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 이후에도 일반인이 전립선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자 하나 변변히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책을 펴낸 뒤 독자들로부터 전립선과 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격려를 자주 받고 있다. 어느 독자는 이런 의문을 던졌다. 이 책의 후반부에 전립선과 관계있는 성생활 지식을 다루었는데, 그 내용 중 ‘남성 단련법’ 가운데 언급한 ‘소변 멈추기’가 전립선 건강에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전립선 비대란 이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을 뜻하는데, 지나친 발기 지속으로 충혈상태가 오래가거나 소변 멈추기 등으로 전립선과 요도 부위가 충격을 받는 것은 필경 전립선에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간혹 신혼부부가 지나치게 성에 탐닉할 경우 신랑이 회음부가 부어 제대로 걷기도 어렵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일종의 허니문성 급성 전립선염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기가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양강(陽强)이라 하고, 간경이 습열하고 상화가 치우칠 때 발기 기능이 항진하는 것으로 본다. 이때 회음부에 울혈이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발기력이 약한 사람을 위한 단련법 가운데는 까치발을 딛고 소변을 본다든가 소변 줄기를 뚝뚝 끊는 훈련법, 그리고 정사 중 사정을 금하는 훈련도 전립선에 문제가 되는 모순이 있어 보인다. 짧게 해답을 말하자면 어느 것이나 지나치게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02-557-0166 대화당한의원·한국 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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