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포항 연일우체국 금융담당 김옥태 주무관의 기지로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돈 6400만원을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키는데 이어 또 다시 문경우체국 직원의 영민한 상황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고객의 재산을 지켜냈다.
주인공은 경북지방우정청 소속 문경우체국 임수길 주무관.
27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께 문경우체국 임수길 주무관이 경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이모(70·여) 할머니의 우체국 예금 8000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
이날 이 할머니는 “예금 해약 후 꼭 현금으로 찾아야 한다”고 하며 현금 지급 가능여부를 직원에게 수회에 걸쳐 문의했다.
이 같은 이 할머니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임 주무관은 침착한 응대로 할머니를 안심시켰고, 임 주무관은 이 할머니에게 “누구에게 전화를 받고 수천만원이 든 예금을 해약 하려했는지” 등에 자초지종을 듣게 됐으며, 이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한 임 주무관은 곧 바로 우체국 근처 파출소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관은 이 할머니를 설득해 예금 해약을 막았다. 이후 경찰관은 이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 조치 했다.
문경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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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사칭 범죄의 경우, 사건에 연루됐으니 경찰·은행원에게 절대로 알리지 말라며 송금을 유도하기 때문에 금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우정청은 올 3월 전화금융사기 근절 및 민생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대구경찰청·경북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반기 총 11건, 3억6000만원의 고객의 재산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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