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제화·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업무 재개 요구
- 청년비즈니스 드림센터 구축,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등 주요 국가예산사업 12건도 지원 요청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전북 7개 지자체 시장·군수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누리당 전북도당-전북시장·군수 예산정책협의회 1차 회의’에서 전주역사의 전면개선과 2022년 세계전통문화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낡고 협소한 전주역사(驛舍)를 호남의 대표관문 답게 전면 개선하고 세계전통문화엑스포를 유치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북도당-전북시장·군수 예산정책협의회 1차 회의’에서 전주역사의 전면개선과 2022년 세계전통문화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김 시장이 지난 26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재차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전주가 문화특별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에서다.
먼저, 김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용과 전주의 첫 인상 개선을 위해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전주역사의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1981년 현 위치에 신축된 전주역은 호남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철도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2014년 233만명에서 지난해 255만명으로 22만명이나 급증했다.
하지만, 대합실을 비롯한 내부시설과 주차장 등 각종 제반시설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전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022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 유치에 적극 지원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자원을 지닌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한옥·한지·한식 등 전통문화가 현대적 생활양식과 잘 어우러진 대한민국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2022년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를 개최해야 한다며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엑스포는 예술과 과학, 산업 등 각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산업진흥과 경기부흥 정책에 이용되는 대규모 행사다.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구분된다. 시는 오는 2022년 세계전통문화엑스포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와 같이 인정엑스포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 시장은 이날 정운천 새누리당 도당위원장과 사전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이상 의무채용 법제화 당론채택과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재차 건의했다.
또, 청년비즈니스 드림센터 구축,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등 국가예산 사업 12건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역은 전국에 있는 KTX역사 중에서 가장 오래됐지만, 서울역을 빼놓고는 지난해 가장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이다”며 “전주역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전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대표 관문이자 호남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재급 한옥으로 전면 신축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새누리당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과 지방의원, 전북 7개 지자체 시장·군수 등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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