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항 이후 누적여객 5억 명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공항에서 5억 번째 여객을 태우고 도착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3편을 환영하며 소방차가 물축포를 발사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31일 누적 5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15년 만의 일로, 지난 2014년 8월 누적 여객 4억 명을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31일 인천공항에서 누적여객 5억 명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
공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5억 번째 여객을 태우고 도착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3편을 환영하는 물축포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5억 번째 여객에게 행운의 열쇠와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누적여객 5억 명은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평균 10번씩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이용했을 경우 달성될 수 있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은 이달 들어 수차례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31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은 총 20만1,079명(예측치)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일일 출발여객과 도착여객 역시 각각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하계성수기 기간 동안 개항 이래 동·하계와 명절 성수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일평균 여객(예측치 17만7,8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인력 증원과 체크인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운영 등 전 분야에 걸친 특별운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으로서 성장을 거듭하며 국민의 사랑과 공항가족의 헌신 속에 누적 여객 5억 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한 시설 확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해나감으로써 2020년까지 세계 5대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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