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공사는 지난 2011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졌다.
그렇지만 이후 수년간 추진이 안되다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7월에야 긴급으로 조달청 입찰이 실시됐다.
결과는 포스코건설의 단독 입찰로 인해 9월 유찰됐다. 경쟁을 위해 참여 업체가 최소 2곳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4월 다시 긴급으로 조달청 입찰이 실시됐지만 역시 포스코건설의 단독 입찰로 6월 또다시 유찰됐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금액만 1000억이 훨씬 넘지만 업체들이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턴키방식은 아니지만 거의 턴키방식에 가까운 대안입찰이어서 일부 국내 정상급 건설업체들에게만 참여자격이 주어지는데다 특히 육지에서 자재와 인력 등을 모두 울릉도까지 배로 실어날라야 하기 때문에 기상악화나 자칫 사고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업체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해양수산청은 최근 일반업체들도 최저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8~9월 중에 입찰을 다시 공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에는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공사 난이도가 높은데 일반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자칫 공사의 품질이 낮아질 수도 있고 문제는 사고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공사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공사비 1312억원을 들여 해군, 해경 및 여객 부두를 위한 접안시설 875m와 외곽시설 480m를 건설할 예정이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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