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물놀이장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피서 방법을 소개한다.
-김해만의 특색 있는 물총축제 ‘수전놀이’...김해문화의전당
우선 가장 주목해야 할 여름 축제인 물총축제 ‘수전놀이’가 오는 15일 문화의전당과 연지공원 사이 도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김해의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인 석전놀이를 모티브로 진행되는 물놀이한마당으로 “2016 GASC 썸머 페스타”의 백미로 손꼽힌다.
2천여 명이 도심 속 거리 한가운데에서 눈치 볼 것 없이 서로에게 마구 물을 뿌려 주면 된다.
갈아입을 옷과 함께 물에 흠뻑 젖어도 된다는 열린 마음을 준비하고 참가할 것!
7월 말 현재 1,700여 명의 사전 신청이 있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접수를 하면 탈의실과 물품 보관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김해에서 흥겨운 여름을 보낼 계획이라면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전경.
-물놀이 시설과 ‘야간 빛축제’...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의 대표 관광지인 가야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가야무사어드벤처 내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9월 4일까지 운영한다. 가야무사어드벤처 이용객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바닥분수와 미끄럼틀도 있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즐기기 좋고 유아는 안전을 위해 부모님과 동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탈의실도 준비돼 있다.
또한 태극전과 철광산 공연장에서는 미디어파사드쇼를 선보여 더위가 한풀 꺾인 야간에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디어파사드쇼는 가야의 유민 공주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태극전과 철광산공연장을 스크린 삼아 연출한 조명 영상쇼로 공연을 보는 내내 화려한 영상미에 빠져들게 된다.
가야테마파크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금상첨화다. 카페에서 여름철 별미 빙수도 놓치지 말자.
상동 내동골 모습.
-여름철 대표 쉼터 ‘장유 대청계곡, 상동 장척계곡’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 줄 최고 피서지인 김해의 대표 계곡은 장유 대청계곡과 상동 장척계곡으로 매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장유 대청계곡은 길이 6km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 맑은 물이 울창한 산림 사이로 흘러 경관이 빼어나다.
김해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청계곡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명조끼 대여소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상동 장척계곡은 신어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계곡으로 울창한 산림과 큰 암석들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장척계곡은 피서철이 되면 마치 도서관을 방불케 하기도 하는데 7월 27일부터 새마을문고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새마을문고는 8월 15일까지 운영되므로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고 싶다면 장척계곡으로 떠나보자.
대청계곡과 장척계곡 주변에는 오리, 닭백숙 등으로 유명한 맛집이 많으므로 물놀이 후 몸보신하기에 제격이다.
장척계곡의 맑은 물을 모아 만든 내동골물놀이장(상동면 롯데자이언츠 상동야구장 앞)도 새롭게 떠오르는 피서지이다.
청정 계곡 물에서 수영도 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는 데다 이용료(1인당 3,000원)까지 저렴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기후변화테마공원에 마련된 무료 물놀이장.
-우리 동네에서 놀자! ‘무료 물놀이장’...기후변화테마공원, 장유소각장
가벼운 복장에 수건 하나면 끝! 돈을 들이지 않고도, 멀리 가지 않고도 우리 동네에서 무료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동네 물놀이터 두 곳이 있다.
장유 기후변화테마공원 물놀이 시설과 김해시폐기물소각시설(장유소각장) 물놀이 체험장이 그곳으로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야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하루 1,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므로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김해의 숨겨진 명소, 고즈넉한 ‘힐링 피서’...무척산, 무척산관광예술원, 진례 대나무숲, 소도마을 편백숲
누구나 아는 유명한 명소도 좋지만,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김해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김해의 명산 무척산에 가면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비 온 후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폭포 근처에 가면 시원한 물줄기 덕에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온 뒤 팜스테이마을 무척산관광예술원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진례면에 담양 소쇄원 못지않은 대나무숲(진례면 서부로 978-59)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76,033m²(23,000평)의 초록빛 바다에 몸을 맡기면 절로 힐링이 될 것이다.
편백숲 쉼터 또한 김해의 숨겨진 명소! 김해천문대에서 소도마을 방향으로 40분 정도 걷다 보면 약 2,000㎡ 규모의 편백숲을 만나게 된다.
편백숲까지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시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롯데위터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워터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의 365일 시원한 와인동굴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다.
와인동굴은 실내온도가 항상 14~16도로 레일바이크를 즐긴 후 땀을 식히기에 더할 나위 없다.
특히 김해 특산품인 산딸기로 만든 와인을 맛보고 해 질 무렵 철교전망대에서 노을을 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하니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영원한 사랑을 빌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삼계동에 사는 김모(33세, 남) 씨는 “휴가철이 되면 어디로 갈까 늘 고민이었는데 요즘 언론보도나 SNS의 김해 소식을 듣다 보니 굳이 멀리 안가도 주변에 좋은 피서지가 많이 생겨 고민을 덜었다”라며 “멀리 있는 친구들도 김해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는 시원한 계곡과 동네 물놀이터, 힐링 휴가지 등 곳곳에 즐길 거리가 많지만,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며 “앞으로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여름휴가를 김해로 올 수 있도록 더 공격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최근 개장한 기후변화테마공원과 장유소각장 물놀이터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진영지역이나 삼방지역 등으로 물놀이 시설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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