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와 최성 고양시장(왼쪽에서 세번째),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왼쪽),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오른쪽)이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경필 “판교 테크노밸리 신화, 북부 테크노밸리서 재현할 것”
◯…최성 고양시장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
[고양=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경기도와 고양시는 1일 오전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 최성 고양시장,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계획을 총괄하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외 기업 유치에 나서게 된다.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사업비를 분담해 사업을 공동 시행하며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신화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에서 재현하겠다”며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첨단기업이 많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 마련이 되도록 경기도가 책임지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K-컬처밸리,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실증단지 등 기존 추진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남북접경지역으로서 통일 한국이라는 큰 그림 아래 새로운 경제, 문화. 관광산업의 요충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연천 BIX, 포천 K-디자인빌리지, 한류월드 등 북부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판교에 버금가는 미래 신성장산업 집적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50만㎡ 부지에 공유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관리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1조6000억 원이 투자된다.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며, 오는 2017년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3월 실시계획인가 완료,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1조6000억 원의 신규투자,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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