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도체육회는 문체부가 지방체육 현장에서 필요한 체육 진흥사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2016년 지방체육진흥사업’에 선정돼 6억6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중 단체 통합을 가장 속도감있고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성과물로 풀이된다.
총 100억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그동안 문체부가 중앙 체육단체 중심으로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시․도 및 경기단체에까지 확대해서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 정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남도체육회로서는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많은 지원금을 보조받게 된 것이다.
뜻밖의 재원을 확보한 도체육회는 지역체육 발전을 위해 도에서 창단, 운영 중인 행정기관 직장팀에 대한 육성비 지원을 통해 종목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국제교류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특히 전남도 카누팀과 근대 5종팀을 비롯해 목포시 하키와 육상, 여수시 유도와 요트, 나주시·강진군 사이클 등 도내 12개 기관, 11개 종목, 15개 실업팀의 훈련장비 구입과 전지훈련비, 선진화 추진사업 등에 적극 활용된다.
이번에 확보된 지방체육진흥사업비는 올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10위 달성과 내년 98체전 한자리 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체육회의 행정기관직장팀 운영 지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도체육회는 현재까지 66개 회원종목단체 중 61개를 마무리 지었고, 5개 종목도 조만간 통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2개 시·군체육회는 오래 전 통합을 끝냈다.
통합이 지지부진한 일부 시·도체육회와는 다르게 전남도체육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김상민 사무처장은 “이번 국비공모사업 선정으로 도내 행정기관 직장팀의 훈련 여건 개선과 경기력 향상, 체육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육 관련 국비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더욱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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