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수성 심사 당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이 미국 수출용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검사권을 획득했다.
한국선급은 최근 미국 운수부로부터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독립검사기관(Independent Inspection Agencies, IIA) 및 지정검사기관(Designated Approval Agencies, DAA)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선급은 이번 검사권 확보를 통해 미국 운수부 규격 위험물 운송용기를 비롯, 국제연합(UN) 규격 압력용기 및 이동식 탱크(Portable tank)와 집합형 가스컨테이너(Multiple Element Gas Containers, MEGC)에 대한 검사 및 승인이 가능해졌다.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위험물 운송용기는 미국 운수부의 기준에 따른 검사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
또한 한국선급은 독립검사기관과 지정검사기관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아시아 유일의 기관이 됐다.
대부분의 미국 운수부 검사기관은 둘 중 하나의 자격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동시에 보유한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선급을 포함해 3개 기관에 불과하다.
한국선급은 독립검사기관과 지정검사기관 자격을 동시에 갖게 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위험물 운송용기 제품에 대한 검사 및 인증을 수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미국 운수부 규격 위험물 운송용기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위치한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국내 제조업체들의 보다 원활한 미국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범식 회장은 “이번 미국 운수부 검사기관 지정을 계기로 캐나다와 유럽의 위험물 운송용기 뿐만 아니라 국제연합 기준의 도로 및 철도용 위험물 운송용기에 대한 검사기관 지정을 지속 추진해 위험물 운송용기와 관련한 검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증사업은 지난 2014년 인도 보일러 검사기관, 지난해 싱가포르 수출용 건축 강재 인증기관 지정에 이어 올해는 중국 제품인증시장 진출과 미국 운수부 검사기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인증벨트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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