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4일 광명동굴에서 열린 광명시와 금천구 간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4일 광명동굴에서 서울 금천구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교통, 도로, 문화, 평생학습, 환경분야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차성수 금천구청장을 비롯, 소관업무 담당 국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명시와 금천구는 마을버스노선 조정과 안양천변 관리방안에 대해 공동 제안했다.
금천구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금하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문화공동생활권 협약, 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공동 이용, 자원회수시설 공동 이용 등에 대해 제안했다.
광명시는 상습 정체구역이었던 시흥대교가 이번 달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완공, 개통하게 되면 이 지역의 교통정체가 해소되어 금천구청역까지 마을버스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흥대교를 통해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마을버스 노선의 조정을 제안했다.
그동안 광명시 소하1동과 금천구 독산1동 지역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금천구청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걸어서가는 방법밖에 없어 불편을 겪었다.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마을버스 노선이 생기면 노약자, 어린이뿐 아니라 심야시간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이란 게 광명시 측의 설명이다.
광명시와 금천구는 양 자치단체가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지만 자치단체 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교통, 문화, 평생학습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날 제안된 안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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