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강좌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문화센터가 지난 7월31일부터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 가운데, 1인가구의 증가로 남녀노소 연령과 상관없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인문학’ 강의가 인기다.
특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문화센터는 요즘 홀로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한 고객들이 증가한데 따라 이들이 어렵지 않게 인문학 강좌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제를 세분화시켰다.
여기에 집에 홀로 남은 부모세대들이 SNS와 소통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강좌를 문의해 강좌를 신설한 것도 주목된다.
9월 롯데 시네마와 협업해 진행하는 세계명작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관람은 롯데시네마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전 오페라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며, 그 외에도 명화 속 화가이야기 등 다양한 인문학 콘서트 강좌를 마련한다.
또한 1인가구들의 미식과 미각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칵테일, 맥주, 커피와 차 등 마시는 음료에 대한 ‘푸드 스타일링 팁’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음료를 만들어보는 ‘미각 소통 여행’ 강좌도 절반 가까이 강좌신청이 이뤄졌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영화 평론가가 함께하는 ‘영화아카데미’와 ‘마음을 나누는 명화타임’ 등은 1인 가구 영화 매니아에게 인기다.
펜화, 현대민화, 일러스트 등 세분화 시킨 미술강좌는 여성 1인가구들이 많이 찾는다.
이외에도 피규어 감정방법을 배워볼수 있는 ’피큐어 라이프 스타일, 아는 만큼 보인다’ 강좌나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초등학생 대상, 한글사랑 바른 글씨쓰기대회를 여는 등 의미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강좌기간인 가을학기 문화센터는 롯데 부산본점 문화센터의 경우 총 780여개 강좌 중 10%가 마감됐다.
해당 강좌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민영 문화센터장은 “1인가구의 증가는 신규강좌 개설에도 영향을 줄 만큼 그 수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인문학, 요리를 비롯해 가을 테마여행 강좌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