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8일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소아병동에서 소아조혈모세포 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지 만 2년이 되는 구모 환자의 보호자는 “아이가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무사히 잘 치료되어 감사하다. 밤새워가며 아이를 치료해준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소아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했다. 이식성공률도 세계적인 성적에 맞먹는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 이식센터는 최신시설을 갖춘 청정무균병실(1인실 3병상)을 운영하며 자가 및 혈연간 동종골수(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나 급·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악성림프종 등의 혈액종양 환자와 중증재생불량빈혈 등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 및 신경모세포종, 소아뇌종양 등 고형암환자에게 시행됐다.
고위험군 백혈병과 같은 악성혈액종양에서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도 시행하고 있어, 더 이상 지역 환자들이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서울을 오가면서 치료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조혈모세포 이식팀은 혈액종양내과, 소아혈액종양, 방사선종양학과, 소아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을 비롯해 이식 전담 코디네이터, 항암조제 전문약사, 말초조혈모세포 채집전담, 냉동처리전담,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병원 소아혈액종양과 이재민 교수는 “소아암환자들에게 진단에서 완치이후의 토탈헬스케어서비스까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아암센터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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