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이동안전체험차량은 도내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체험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것.
8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존의 이론교육은 긴급한 비상상황에서는 당황한 나머지 머리 속의 지식이 무용지물이돼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체험형 교육은 실제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게 되고 몸이 기억해 자연스럽게 실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체험차량 내에는 119신고전화체험, 지진체험, 지하철체험, 연기탈출체험, 비상탈출체험 등 5코스로 구성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차량 밖에서는 대형 LED모니터를 통한 영상 교육과 소화기 체험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어 체험형 안전교육이 가능하다.
이동안전체험차량은 2012년말 도입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실적은 2013년도에는 125회 1만4393명, 2014년도는 142회 1만6599명, 지난해 135회 1만7764명의 어린이들에게 체험식 안전교육을 제공했다.
올해 1학기 동안 제공한 체험교육은 75일 동안 유치원 17곳 2535명, 어린이집 1곳 120명, 초등학교 48곳 3885명, 행사지원 9회 2961명, 총 9501명에게 안전교육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 소방본부는 최근 안전교육 후 안전담당교사를 대상, 체험교육 만족도에 대한 설문지를 배부·취합했다. 그 결과 이동안전체험교육의 프로그램 만족도에서 매우만족, 보통, 불만족 중 설문에 응한 74명의 선생님 모두가 매우만족에 응답했다.
우재봉 본부장은 “교육신청 대상 수에 비해 현재 1대의 차량으로 1년 동안 제공할 수 있는 체험교육 횟수가 턱없이 부족해 향후 4대까지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추가 제작해 도민들의 안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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