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유명철 이사장(앞줄 가운데 오른쪽)이 인체조직기증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지난 5일 (재)한국인체조직기증원(이사장 유명철)과 인체조직기증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 뼈, 연골, 인대, 피부, 혈관 등의 조직을 기증하는 것이며 한 사람의 기증으로 100명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생명나눔 활동이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체조직기증자 수는 인구 1백만 명 당 4.5명으로 미국(100.7명)이나 스페인(15.1명), 영국(7.1명)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로써 양 기관은 ▲원내 잠재 조직기증자 발굴 및 기증의뢰 시스템 구축 ▲인체조직기증활성화 위원회 운영 ▲인체조직 기증 시 이송 없이 원내에서 신속한 조직 채취 ▲인체조직의 공동 채취 등의 다양한 업무를 이행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은 “최근 국내 인체조직기증 활성화에 의료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에 국제성모병원도 동참해 국내 생명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전태준 상임이사는 “생명나눔의 선순환을 위해 참여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체조직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14년 한국장기기증원과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으며 그동안 10건의 뇌사자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등 생명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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