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 개소식.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중국 칭다오와 구이양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가 개소되면서 대구의료관광 활성화와 함께 연 내 대구 의료관광객 2만명 목표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일 칭다오에 여덟 번째로 문을 연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식에는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 차순도 대구메디시티협의 회장, 성웅경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왕웨이 칭다오 웨이푸유한공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칭다오 홍보센터는 기존 의료관광 홍보센터와 다르게 중국 칭다오 성형외과인 한가인성형외과에 개소, 병원 인력이 직접 운영을 맡게 된다.
시는 병원 방문 고객이 자연스럽게 홍보센터를 방문, 실시간 상담과 원격 화상상담 등을 통해 대구의료관광에 대해 자세히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보센터 개소와 함게 6일에는 대구시 선도의료기관인 올포스킨성형외과의 중국 진출 발표회가 귀주성 구이양 캐빈스키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포스킨성형외과 중국 귀주 진출 발표회. 사진=대구시 제공
이 자리에서는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 중국 서남지역사무소’ 개소식과 ‘귀주 올포스킨 의료뷰티그룹’에 대한 대구시 인증서 수여가 있었다.
귀주 도시보 등 중국 언론사는 대구에서 진료를 받으면 48시간 내 진료 결과를 중국어로 받을 수 있고, 통·번역 서비스와 공항 픽업 서비스,대구시 자체 의료관광객 안심보험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은 “귀주와 대구 간 직항로가 하루 빨리 개설되고,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귀주의 자본이 합작되면 중국에 더 많은 한국병원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의료관광객이 5만 명을 돌파했으며, 앞으로 귀주와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정책을 협의·발굴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의료관광객 2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하반기에는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 시장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워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 서부러시아의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알마티, 필리핀의 마닐라·알베이에서 대구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국립철도청과 카자흐스탄 인카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건강검진을 활용한 해외기업 연계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동남아시아에 부는 신한류 붐을 활용해 현재 싱가폴 등으로 향하고 있는 필리핀 VIP 의료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6월말까지 약 8812명으로 지난 한해 1만2988명의 68% 수준“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연내 2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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