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이주영과 함께 하면 강한 새누리당, 하나된 새누리당이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이 의원은 “총선패배 후 새누리당엔 계파청산을 외치는 ‘자성의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우리 모두는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를 근절하는 ‘혁신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유리창 깨지듯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며 그동안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친박, 비박 싸움을 비난했다.
특히 “대권주자들이 드러내놓고 조정하는 ‘상왕정치’, ‘비박단일화와 밀어주기’, 그의 반작용으로 초래된 친박의 ‘오더정치’는 반혁신의 표본”이라며 “친박 비박 싸움이 진저리 나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오늘은 7월 7석날로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이 우리 모두 화합의 손을 함께 잡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정청 관계에서 누구보다도 소신껏 당 주도의 일체를 잘 이룰 수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진정성으로 당을 확 바꾸고 혁신하여 국민의 마음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취직할 곳이 없어 고개 숙인 젊은이들, 장사가 안 돼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 자녀의 학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알바를 뛰는 어머니들, 명퇴하고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아버지들, 모두들 우리 국민”이라며 “신발이 헤지도록 민생현장을 찾아다니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맑은 영혼의 선택을 믿는다”며 “당기에는 친박, 비박의 계파도 없다. 당기 앞에 모두 하나가 되어 멋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리자”고 정견발표를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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