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펼쳐진 ‘루마니아 페스티벌’은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동유럽 최대의 대륙별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번 공연에 대한민국과 중국은 아시아 대표로 초청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대표로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 참가하게 됐다.
기장군 정관읍에 거주하는 9세에서 13세까지 60여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하 합창단)은 2014년 3월 만들어진 신생 예술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합창단은 9일간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를 돌며 페스티벌 참가 외에도 현지 오픈 공연 3회, 비엔나 로얄 왈츠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 멜크 수도원 미사 연주, 잘츠부르크 대성당 공연 등 총 9회에 걸친 공연으로 각국 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정의 꽃인 페스티벌에서는 오라데아, 베이우스, 고보라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공연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합창, 전통무용(살풀이춤, 소고춤 등)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연출했다.
합창단 관계자는 ”국제행사 참가를 통해 합창단이 더 성장한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과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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