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꼽히는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군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에 내년 문을 연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교육부가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설립을 지난 8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교는 내년 3월이며 공학석사 1년 과정 100명, 공학박사 3년 과정 20명, MBA 1년 과정(에너지 경영) 25명 등 모두 145명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학생을 모집한다. 기숙사도 있다. 수업 과정은 애버딘대와 같다. 현지 교수가 한 학기 동안 머물며 강의한다.
애버딘대학교는 한국캠퍼스 법인 등기 및 학교헌장을 발표하고 사무국을 설치해 대학홍보와 학생모집 등을 통해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애버딘대학은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유전지 경험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그램과 에너지관리의 경영교육프로그램과 같은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면에서도 영국내 산업체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산업 R&D 기반 구축으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애버딘은 북해 유전지의 중심도시로서 영국 내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의 약 80%가 위치하고 있으며 애버딘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영국내 해양플랜트분야 1위 대학이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은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적인 명문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하동 갈사만 조선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지식을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게 돼 조선해양산업 부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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