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는 포항노다지 마을기업의 브랜드, 디자인 권리화 지원을 통해 노다지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에 위치한 포항노다지 마을기업은 2013년 6월 정부지정 마을기업으로 출범한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공동체다.
농촌일자리 창출과 회원농가의 유통망을 통한 마을 특산물의 판매를 추진하던 7개의 작목반이 뜻을 합쳐 바른 먹을거리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방사유정란, 귀리, 단호박, 고춧가루, 절임배추 등을 주력으로 판매해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마을 단위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만6000여 평의 버려진 황무지를 개간해 유정란을 생산하고 채소밭을 일궈 유기농화하는 데 성공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노다지마을은 G마켓, 옥션 등의 온라인 판매를 통해 무항생 친환경 야생방사 유정란과 절임배추, 유기농 채소를 판매하면서 온라인 판매 이후 매년 2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과 동해농협 등 지역 내 민간, 군부대 지원을 통해 지역 꽃밭조성사업을 활성화해 올 가을 다양한 체험, 관광 연계사업을 통한 6차 산업의 성공모델도 예상하고 있다.
신길호(50) 포항노다지 마을기업 대표는 “초기에는 전화주문으로 지역 및 인근 지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했으나 포항시 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G마켓에 입점했고 현재는 월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 경북지식재산센터의 IP 권리화 지원을 통해 노다지마을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연용 센터장은 “현지맞(현장에 직접 가서 지속적으로 맞춤형) 컨설팅으로 자칫 놓치기 쉬운 산업재산권 출원을 통해 포항노다지마을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소규모 공동체의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역량을 갖춘 강소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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