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몸 짱 3인방이 스포츠재활과 실습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혜빈, 이혜미, 정소영)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과가 대구 대표 몸 짱을 3년 연속 배출했다.
주인공은 최근 3년 간 열린 대구시장배 바디휘트니스대회 여성비키니부문에서 각각 우승한 김혜빈(22·2015졸업). 이혜미(21·2016졸업), 정소영(2년) 학생이다.
김혜빈 씨는 2014년 대회 163 이상 급에서 우승과 함께 전 체급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에서 열린 전국 NFC휘트니스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이혜미 씨는 2015년 대회 163 이하 급 및 전체급 1위를 차지했으며, 그 해 수원에서 열린 미스터 앤 미즈코리아 여성비키니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
정소영 학생은 2016년 대회 165 이하 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몸 짱 3인방은 선배 두 명이 10일 모교를 방문함에 따라 만남이 이뤄졌다.
대구시장배 바디휘트니스 대회 참가모습.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김혜빈 씨는“종목은 다르지만 보디빌딩에서 우승한 학과 남자 선배들의 준비 과정과 무대 경험을 들으면서 우승DNA를 배웠다”고 전했다.
스포츠재활과 최석립 교수는 “학과에서 우승자를 매년 배출하면서 선배가 후배에게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전해주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준비를 1년 이상 했다는 이혜미 씨는 “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키지만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땀을 더 흘렸다”며, “우승을 했지만 성적보다 더 값진 것은 도전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정소영 학생은 “선배들의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따라했는데 이제는 후배들이 저의 모습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현재 대구 시내 전문센타에서 퍼스널트레이너로 재직 하고 있는 김혜빈(뷰티바디짐)씨와 이혜미(대우트럼프월드수성 스포츠센터)씨는 “대구에 바디 휘트니스 선수를 양성하는 전문지도자가 부족한 만큼 학과 후배들과 함께 이 부분을 개척하고 싶다”고 했다.
3인방은 “누구든지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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