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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 경기에 출전해 193.8점을 쏴 금메달을 땄다.
실내에서 열린 결선은 10m 권기권총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세 발씩 두 차례 시리즈를 펼친 후 두 발씩 쏴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 진종오는 세 발 합계 28.0점을 쏴 4위에 랭크됐고 이는 선두를 달리던 북한의 김성국(29.8점)과는 1.8점차였다.
두 번째 시리즈에선 57.4점을 기록하며 선두였던 김성국에게 2.6점을 뒤졌다.
하지만 세 번째 시리즈에서 67.4점을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선 뒤 두 번째 격발에서 5위(75.9점)로 내려앉았다.
진종오는 네 번째 시리즈에서 6.6점을 쏴 7위로 잠시 내려갔지만 두 번째 격발에서 침착하게 점수를 좁혀가며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진종오는 기량을 회복하며 10.4점, 10.3점을 쏘며 3위(112.8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진종오는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3위(133.3점)을, 일곱 번째 시리즈에서 10.5점과 10.2점을 쏴 143.8점을 기록해 김성국과 공동 2위(153.8점)에 올랐다.
여덟 번째 시리즈에서 진종오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10.4점으로 2위(164.2점)로 오른 진종오는 선두 후앙 수안 빈에게 1.3점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이어 10.2점을 쏘며 2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남은 총알은 2개. 첫 격발에서 10.0점, 마지막 격발에서 9.3점을 쏘며 8.2점의 후앙 수안 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과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종목 3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총 9개를 획득하며 메달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