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리우올림픽에서 은빛 총성을 울린 ‘전남의 아들’ 김종현(32)에게 이낙연 도지사 명의의 축전을 보내고 그의 부모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종현은 지난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격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사격 50m 소총복사 결승에서 김종현 208.2점을 쏘며 독일의 헨리 융해넬(209.5점)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안 출신인 김종현은 광주 두암초와 각화중, 광주체육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창원시청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이번 리우올림픽 ‘50m 소총복사’에서 또다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 총잡이 ‘캡틴 진종오’를 뒤이을 사격 2인자로 자리매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예고하고 있다.
김종현의 은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이낙연 도지사는 곧바로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지사는 축전에서 “사격으로 세계를 제패한 당신은 전남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기둥입니다”라며 “앞으로 남은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며 더욱 큰 선수가 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서기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이 김종현의 부모를 직접 찾아 이 지사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축하 난을 전달받은 김종현의 아버지 김창호 씨와 어머니 심은숙 씨는 “종현이가 10월에 결혼하는데, 메달도 따 집안에 경사가 났다”며 “50m 소총 3자세 경기에서는 금메달을 땄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생각지도 않은 축하 난을 보내줘 더욱 힘이 난다”며 “잊지 않고 챙겨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현은 14일 오후 9시 자신의 주 종목인 ‘50m 소총 3자세’ 종목에 출전한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권나라(29․청주시청)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금빛 프러포즈’를 완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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