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업용 드론이 전남 강진들녘에서 능력을 뽐냈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읍 학명리 초동마을에서 벼 병해충방제용 드론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는 최근 드론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도를 반영하듯 많은 농업인들이 모였다.
드론의 농업적 활용방안에 대한 농촌진흥청 강태경 박사의 발표에 이어 현재 생산 시판되고 있는 농업용 드론들을 전시 설명하고 벼 병해충 방제에 대한 살포 기술을 연시했다.
농업용 드론은 기존 무인헬기에 비해 구입가격과 유지비용이 낮고 기체가 작으며 조종방법이 쉽다.
이같은 이점을 살려 소구획의 벼농사 재배와 지형이 고르지 않은 경사지의 밭작물 병해충 방제는 물론 제초제 살포, 사료작물(IRG 파종) 파종, 병해충 예찰, 수확량 예측 등 각종 영농관련 정보수집 등에 활용도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면 면적이 넓은 벼농사에 적용하기에는 탑재량이 적고 로터에서 발생하는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해 벼 아랫부분까지 골고루 스며들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농업용 드론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농업인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제대로된 검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드론의 농업적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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