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광역정신건강센터와 광역치매센터의 협조를 받아 신경․정신과 전문의 2명과 정신․치매 전문인력 6명 등 모두 8명의 전담팀이 8개 섬 주민에 대해 병원선 순회진료와 병행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와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했다.
대상지역은 고흥군 죽도․우도, 완도군 흑일도․백일도, 해남군 상․하마도, 신안군 장병도․대야도 등이다.
이번 정신․치매 조기 검진서비스는 치매극복을 위해 정신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거주인구가 많고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섬 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는 주로 우울증 1차 선별검사(CES-D), 기억력 감퇴 검사, 치매선별검사, 정신․신경과 상담 등을 실시해 사후관리가 필요한 39명을 보건소에 연계했다.
전남도의 병원선 2척은 의료기관이 없는 168개 섬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검진서비스를 계기로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전문의료팀과 협업함으로써 섬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석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검진을 통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온정 가득한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내년에는 정신․치매 조기 검진서비스를 동절기를 제외한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개 섬씩 16개 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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