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그동안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상하수도 요금체계를 유지하여 왔다. 상하수도 특별회계의 재정압박이 가중돼 공기업의 경영안정 및 시설 유지관리와 개선, 부족한 상하수도시설 확충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한 것.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를 결산한 결과 상수도 80억 원, 하수도 1617억 원 등 1697억원의 누적결함액이 발생하는 등 공기업 특별회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급히 추진해야 할 약 400여km에 달하는 상수도 노후관 개체 및 구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대규모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늘어나는 하수량 처리를 위해 중앙하수처리장 신설(5만5000㎥/일), 지방채 상환 등 향후 5년간 약 1800여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상수도는 매년 2.5%, 하수도는 매년 15%씩 5년간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가정용 평균 사용치인 월 15톤 사용가구를 기준으로 볼 때 요금 인상률은 매년 5%~6.3%로 월 630~930원 정도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구미시 상수도 요금은 톤당 평균 501원이다. 광역시 및 도내시군 평균 631원, 757원에 비해 130원, 256원이 낮은 수준이다. 하수도 요금의 경우 톤당 평균 293원으로 광역시 및 도내시군 평균 460원, 314원에 비해 각각 167원, 21원이 낮은 수준이다.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올 4월 구미시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7월 구미시의회 정례회에서 요금 인상안 심의 의결, 이달 11일 관련 조례안을 공포 시행함으로서 요금 인상을 확정지었다.
정부(행정자치부)에서도 지방재정 확충과 공기업 경영합리화를 위해 2017년까지 상수도는 100%, 하수도는 80%까지 요금 현실화를 이루도록 권고하고 있다. 목표 미달 시 교부세, 보조금 등 재정지원에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시 정석광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연도별로 분산해 시민부담을 줄이는 한편, 맑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깨끗한 하수처리로 낙동강의 수질을 보존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구미건설을 위해 공기업 운영에 힘써 나가겠다”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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