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전기자동차 운행기반 확대를 위한 공공급속충전기 17기가 전남지역에 추가로 설치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급속충전기는 전기차 소유자의 장거리 운행과 긴급 충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단시간에 직접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소유자는 전국 어디서나 유료(평균 단가 313.1원/kWh)로 이용이 가능하다.
공공급속충전기는 전기차 구매 시 개인에게 지원하는 완속충전기와는 별도로 국가가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충전 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아 완속충전기(5~6시간)에 비해 이용이 편리하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16개 시군 공공기관,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1기의 공공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전남도청 주차장, 순천 역전시장 공중전화부스, 해남 땅끝해변 주차장, 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 등에 17기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완료되면 전남지역 공공급속충전기는 총 48기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주도로 공영주차장과 도로변 등 전국 150개 지역에 급속충전기 300기를 설치하고, 아파트 4천여 곳에 완속충전기 3만 기를 보급할 게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활용한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남지역을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전국 공공급속충전기 위치와 차종별 충전소 현황 등은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259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올해는 공공기관과 민간 등에 253대의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차량 소유자가 장거리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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