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해 2학기에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학기 중에 수업 대신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면 이를 최대 12학점까지 인정해주는 제도다.
학생들은 현장 실습, 인턴십, 프로젝트 수행, 창업 활동, 어학연수, 해외문화탐구, 국내·외 사회봉사 등을 자유학기로 대체할 수 있다.
한동대는 ‘자유학기 학점인정 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신청서와 활동계획을 심의하고 이후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과정에 대한 현장의 평가와 학생이 제출한 최종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창의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등 자기계발에 나서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동대는 설명했다.
올해 1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한동대 학생 11명은 각각 ▲베트남 NIBC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실리콘밸리 파견 ▲프로젝트 말라위 ▲더브릿지 ▲오파테크(OHFA TECH) ▲아시아개발은행 ▲페리스코프(Periscope) ▲TWC(The Washington Center)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자유학기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연수한 이영인 학생(전산전자·4학년)은 “3명이 한 팀이 돼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전공과 관련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자유학기제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순흥 총장은 “학생들이 취업이 되지 않아 휴·복학을 반복하며 졸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며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학점의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 취업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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