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현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김광석 길, 근대골목투어 등 도심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함께 따라 관광객 교통 안전과 이용 편의를 위해 중앙로 구(舊) 대구극장 주차장 부지에 관광버스전용주차장을 올 연말까지 조성키로 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광석 길, 근대골목투어 등의 인기로 대구 도심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14만 명에 달했고, 올해는 15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객 급증에 따라 그 동안 달구벌대로와 국채보상로에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상인 불편 민원 제기, 승·하차 시 관광객 안전 문제 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올 연말까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위치한 구 대구극장 주차장 부지(1554㎡)에 32억 원(시비)을 투입해 관광버스전용주차장 12면을 조성한다.
시는 주차장이 완공되면 그 동안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인한 달구벌대로와 국채보상로 교통 체증과 상가 민원 문제 해결 ,관광객 교통안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앙로 남편(반월당~중앙네거리)에 비해 상권이 취약한 중앙로 북편(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주차장 조성을 위해 구 대구극장 주차장을 지난 1월 30억 원에 매입했고, 현재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중앙로 관광버스전용주차장에 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관광객 편의시설인 공중화장실과 는 관광버스기사 휴게실 등을 설계 중에 있으며, 내 달 공사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구극장 주차장은 국내 최초로 조성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인해 지난 2009년 7월 폐업해 7년 동안 방치됐던 부지로, 그 동안 소유주의 부지 매입 요구와 중앙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용 방안 마련 등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황종길 시 건설교통국장은 “이 번 주차장 조성 만으로는 도심지 관광버스 주차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관광버스로 인한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