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25일 오후 2시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앞 100m 해상에서 표류 중인 박모(36·여)씨와 아들 이모(4)군을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아들과 함께 튜브를 타고 물놀이 중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해안으로부터 100m 해상까지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연안구조정과 순찰차를 현장으로 급파, 표류자 두 사람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 이상은 없으나 많이 놀란 상태여서 구룡포해경센터에서 안정을 취한 뒤 귀가 조치했다.
포항해경은 “표류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어린이용 튜브 한 개에 의지한 채 표류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또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인 만큼 바람과 파도가 여름 같지 않으니 물놀이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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