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농가에 안정적 판로 제공으로 도·농 상호발전에도 기여
-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용산역 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 택배 판매 병행…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구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유래 없는 폭염으로 추석 상차림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사과와 배, 굴비 등 가격이 20% 급등해 주부들에게 걱정을 안기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은 전년 대비 7.2~8.8%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추석을 보름 앞두고 가계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매 및 우호도시와 함께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를 추진한다.
직거래 판매는 주민들에게 우수 농특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산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도·농 상호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는 우선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나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장터에는 강원도 영월군 등 8개 자매 및 우호도시가 참여한다.
제수음식과 명절 선물을 비롯해 230여 종의 특색 있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모든 판매부스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천막텐트를 설치해 따가운 햇볕도 막는다.
주요 판매 품목은 ▲영월군 - 보신세트, 취나물, 갈비세트, 참기름, 햅쌀, 한과 ▲담양군 - 죽향쌀, 한과, 김부각, 고추장삼겹살, 떡갈비, 한과 ▲당진시 - 우리밀호박약과, 유과, 수액청쌀과자, 현미쌀강정 ▲제천시 - 사과, 도라지청, 양파즙, 울금가루, 뽕잎가루 ▲청주시 - 아카시아꿀, 아로니아원액, 감로잡화꿀, 꽃가루화분 ▲보성군 - 새꼬막, 참전복, 표고버섯, 녹차가루, 전어, 한과세트 ▲고성군 - 조청, 율금소금, 표고버섯, 고추장, 간장, 된장 ▲순천시 - 햅쌀, 햇고구마, 생토란, 햇배, 대봉, 벌꿀, 유정란 등이다.
구는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택배 판매도 병행한다. 강원도 고성군 등 12개 자매시·군이 참여해 306개 품목을 판매한다. 주문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일로부터 3~5일 후에 택배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판매품목과 가격은 구청이나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가격표를 참고하거나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불경기로 인해 가계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질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하고 보다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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