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29일 오후 4시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라이온스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인 ‘사드 전자파 관련 전문가 토론회’가 앞서 열린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으로 1시간동안 연기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 회원과 성주, 김천 지역 주민 등 30여명은 라이온스회관 앞에서 ‘사드 허위 왜곡 토론회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번지수 잘못 찾은 ‘사드 전자파 유해성 토론회’는 즉각 철회하라”며 “이같은 토론회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 사드 배치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라이온스 측은 “전문가가 참석하는 과학적 토론회인줄 알았는데 몰랐다. 정치성 행사 등의 이유로 장소대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철우 의원 등이 중재로 나서 토론회가 뒤늦게 열렸다.
새누리당 사드대책 태스크포스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김광림 정책위 의장을 비롯해 조원진, 이완영, 이철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사드 배치가 북의 미사일에 대응하는 최소한의 방어체제라고 언급했다. 결코 사드가 중국 감시용이 아닌 북핵의 감시와 방어체제임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웃집(북한)에서 우리를 해하려고 칼을 갈고 있는 데 맨손으로 쫓아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사드 배치는 그것을 막을 방패를 가지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4일 사드대책 TF를 구성했다. ‘사드 전자파 유해성, 그 진실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사드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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