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한국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축구부문 여성부에 출전한 의령꽃미녀FC(의령사랑의집 원장 김일주)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총 33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꽃미녀FC는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축구부문에 처음 개설된 여성부 1번 시드에 편성되어 총 4경기를 사흘간의 일정으로 치렀다.
총 5개 팀이 출전한 여성부에는 꽃미녀FC와 군산 나눔의집, 남양주 평내고등학교, 전북 레이디스, 남해 해피FC가 자웅을 겨루었는데 꽃미녀FC가 무패의 성적으로 대회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섰다.
앞선 전국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서 꽃미녀FC는 남성팀 혹은 혼성팀과 경기를 치렀지만 남자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패기와 투지를 보여주었고 이러한 꽃미녀FC의 뒤를 이어 여러 시, 도에서 여성 축구단 창단이 줄을 이어 마침내 대회 여성부 생성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김일주 단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여성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꽃미녀FC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꽃미녀FC는 지난 2012년 8월 전국 최초 여성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축구단으로 출범하였다. 지적장애 1~3급으로 이루어진 12명의 선수가 활동 중에 있으며 매년 다양한 축구대회와 친선경기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일궈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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