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경우 육상 레미콘 업체는 물론, 해상 레미콘 업체들도 있어 발주처의 레미콘 공급방식 결정에 따라 입찰 참여자격의 유무까지도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청사에서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공사발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14개 사전 신청업체 중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의 1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특히 계약방법이 기존 대안입찰 방식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됨에 따라 오는 9월말 참여 업체들이 가격 등을 조달청에 제시하면 10월 중순이나 말께 1순위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오는 11월 중에는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에서는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울릉 사동항 2단계 공사는 2019년까지 1300여억원을 들여 해군부두와 해경부두, 여객부두 등 접안시설과 외곽시설을 건설할 계획인데 레미콘의 경우 ‘해상BP’로 설계돼 있어 육상 레미콘 업체들은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육상 레미콘 업체들은 “접안시설의 경우 육상에서 레미콘을 공급할 수 있는데도 해수부가 해상BP로 설계해 해상 레미콘 업체들에게만 공사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해양수산청은 “설계는 공사비 절감차원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꼭 설계대로 발주되는 것은 아니고 현재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시공사가 선정되면 시공사는 물론, 관련기관 등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사동항 1단계 공사와 현재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공사는 거의 대부분이 바지선에서 레미콘을 타설하는 해상BP로 이뤄져 육상 레미콘 업체들의 불만이 높다.
한편 해상BP는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레미콘을 전문제조업자가 생산.공급할 수 없는 해상 등의 경우 바지선에 관련 플랜트를 설치해 현장운영하는 것인데 공장 레미콘의 납품이 가능하고 해양 또는 해안선을 벗어난 공사현장으로서 육상운반이 수반되는 경우에는 납품할 수 없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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