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 하수도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물연구원을 조직에서 분리하여 지금의 보건환경연구원과 같이 독립시키거나 별도의 하수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주찬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찬식 위원장(새누리당, 송파1)이 지난 29일 제27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상수도와 하수도를 함께 연구하는 물연구원이 상수도사업본부 산하기관으로 있다 보니 하수도 조직의 탄력적 운영과 연구 분야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상수도사업본부로부터 조직을 분리시켜 독립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날 시정질문에서 “물연구원은 2007년 조직개편과 함께 하수도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 1개과 9명이 하수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 노후하수도로 인한 도로함몰로 서울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할 연구과제, 하수처리 공법 개발 등 전반적인 하수분야 연구가 시급하지만 지금의 하부조직에 지금의 소수인원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동안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에서 100억원의 하수도 연구비를 투입하였는데, 상수도사업본부가 시행한 하수도 연구실적을 보면 32건의 연구 실적 중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 연구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도 연구에만 치중한 나머지 하수도 연구는 상당히 소홀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따져 물었다.
주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하다며, 박원순 시장에게 물연구원을 상수도사업본부 산하기관이 아닌 지금의 독립적인 사업소 개념인 보건환경연구원과 같이 조직을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물연구원에서 하수분야를 과감히 분리하여 하수연구원을 별도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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