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최근 인천시 한 숙박업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환경수계시설 관리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내 오염된 물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잠복기(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폐렴형은 평균 7일, 독감형은 평균 36시간으로 폐렴형의 경우 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과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되며, 독감형은 급성 발열성 질환의 증상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9월까지는 시설별로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영애 시 보건복지국장은 “다중이용시설 방문 또는 분수 등과 접촉 후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을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일선 보건소에서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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